▶ ‘지식재산 세미나’ 열려
▶ 경제·기업 전문가 총출동
▶ 현대차 글로벌 IP 전략
▶ 드론시장 잠재력 등 소개

허광훈 현대자동차그룹 상무가 4일 ‘첨단 기술과 K-브랜드, IP로 투자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자사의 기술개발과 특허출원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LA IP센터와 공동으로 4일 ‘2025년 지식재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JW 메리엇 LA 라이브에서 진행됐으며 비즈니스 오너와 스타트업 종사자, 한국 지방자치단체 사무소장 등 60명 이상의 청중이 참여해 열띤 관심을 드러냈다. 정상봉 LA 상공회의소(KACCLA) 회장 등 한인 경제인들도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첨단 기술과 K-브랜드, IP로 투자하는 미래’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성공적인 미래 IP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K-브랜드가 성장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분쟁대응 체계에 대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이 오늘 세미나를 통해 통찰력을 얻고 우리 동포 기업들도 많은 것을 얻어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미나의 첫 강연자는 허광훈 현대자동차그룹 상무였다.
그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현대 자동차의 혁신과 지적재산권 취득 및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 상무는 “현대차가 혁신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은 선도적인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특허출원 활동 덕분”이라며 “최근 2년간 혁신의 강도를 나타내는 이노베이션 모멘텀 측면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앞선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현대웨이’라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현대차는 양적 확대 전략을 펴는 동시에 신기술 특허확보 강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했고 이는 현재와 같은 현대차의 성공가도로 이어졌다. 허 상무는 “전기차와 수소, 전자, IT, 자율주행 모든 측면에서 특허의 사용자(라이센시)에서 권리자(라이센서)로 바뀌었다”며 “2011년에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양적 성장을 견인했고 현재 특허경쟁력 측면에서 모빌리티 기업 탑티어로 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인 류재현 아이다호 공과대 교수가 나섰다. 류 교수는 드론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후학자인 류 교수는 기후에 대한 관측을 좀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론은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드론을 통해 물의 온도와 용존산소, 수소이온농도(PH) 등을 측정할 수 있다”며 “드론이 측정한 수치가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연구소에서 시각화해서 샘플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드론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류 교수는 “자율 비행 항공기는 드론 봇이 되는 것”이라며 “복잡하고 위험한 지역에 가서 연구나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 기후변화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만 인력으로 잡초를 일일이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태양열을 에너지로 움직이는 무인지상차량에 로보틱 팔을 잡아서 인공지능(AI)이 잡초만 인식해서 제거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 기준 드론 시장은 58조원에 달한다며 “드론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진현준 농협아메리카 법인장이 ‘K-푸드’와 관련해, 이민구 클리브랜드 에비뉴 대표가 밴처 캐피탈(VC)과 IP에 대해 강연했다. 멍거 톨스 앤 올슨 법률사무소의 아담 권 변호사가 ‘미국 내 지식재산권(IP) 집행에 관한 소송 통찰과 사례’에 대해 지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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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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