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람다와도 수십억 달러 계약…AI 급성장 속 컴퓨팅 자원 부족 해소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체 아이렌(IREN)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한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엔비디아 GB300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5년간 97억 달러(약 14조원)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S는 이번 계약액의 20%를 선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아이렌은 해당 GPU와 관련 장비를 델(Dell)에서 58억 달러에 구매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텍사스주 칠드레스에 있는 75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핵심 IT 용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수랭식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계약으로 MS가 아이렌의 최대 고객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신뢰받는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아이렌의 입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연간 약 19억4천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렌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시작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업체로,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쳐온 코어위브·네비우스그룹 등과 함께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렌 주가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서부시간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오른 6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는 이날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Lambda)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사용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9월 초에는 네비우스와 5년간 174억 달러(약 25조원)의 인프라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S가 연이어 이와 같은 계약을 맺은 것은 AI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컴퓨팅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은 MS가 이번 계약으로 새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추가 전력 확보 없이 컴퓨팅 용량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새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가치가 떨어질 칩에 대한 막대한 자본 지출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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