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에서 마약소탕 군사작전을 강행하면서 이에 민주당과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작전 내용을 공화당에만 공개한 것을 놓고 정치 공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공화당 의원 12명에게만 군사작전을 비공개 브리핑한 것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갉아 먹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의회 보고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하원 양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는 합동참모본부 특수 작전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H. 베넷 소장 등이 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했으나 법률 고문을 맡은 변호사들은 모두 철수했다.
세스 몰턴 민주당 의원은 "변호사들이 없다는 이유로 정책 담당자들이 답변을 회피했다"고 꼬집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카리브해 군사작전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사라 제이콥스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군사작전에 따른 사망자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작전 개시 이후 사망자는 최소 61명에 이른다.
애나 캘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불만은 "가짜"라며 셧다운에 대한 관심 분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캘리 대변인은 "전쟁부(국방부)는 마약 테러리스트 공습 작전에 대해 양당에 9차례 브리핑을 했으며 추가적인 브리핑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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