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충퇴치회사 연례순위 발표…시카고 10년만에 ‘1위 탈출’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미국 대도시들이 급증하는 '쥐의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에서 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쥐가 많은 도시의 순위를 발표해온 미국의 해충 퇴치 전문회사인 오킨(Orkin)은 최근 홈페이지를 올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오킨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시카고가 매번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2위로 밀려나고 로스앤젤레스가 '가장 위험한 쥐의 도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코네티컷주의 하트포드, 워싱턴DC,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의 순으로 쥐들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는 1년 내내 온화한 날씨, 풍부한 먹거리, 북적이는 상업지구부터 으슥한 골목길까지 쥐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밀집된 환경 등 쥐가 생존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오킨은 분석했다.
오킨은 지난 1년간 주택 거주지에서 발생한 쥐를 비롯한 설치류 방제 서비스 요청사례를 추적해 쥐의 활동 수준을 평가해왔다.
쥐를 비롯한 설치류는 벽·전선·파이프 등을 갉아 먹어 건물의 구조적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렙토스피라증·살모넬라증·발진티푸스 등 인간에게 각종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건강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오킨은 경고했다.
오킨의 곤충학자 이언 윌리엄스는 "쥐는 먹이와 온기, 통로만 있으면 건물로 침입하며, 끊임없는 씹기와 빠른 번식력으로 단순한 골칫거리가 아니라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도시 지역에서 쥐들이 급증하자 미국 뉴욕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쥐 박멸을 위한 전문가 영입, 쥐 정보지도 공개, 쓰레기 배출 시간 제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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