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법적으로 체류해오다가 지난 1월 이후 강제 추방된 외국인이 5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발적으로 미국을 등진 160만여명의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두 200만명이 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미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국토안보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휘하에 52만7,000여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이 추방됐다며 이는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 말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60만명을 추방해 역사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안보부는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미국을 떠났다면서 그중 160만명은 자발적으로 탈미국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약했고, 연간 추방 목표를 100만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자진해서 미국을 떠나기로 할 경우 1,000달러의 지원금과 함께 무료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불법체류 중인 모든 사람이 이런 혜택을 활용해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돌아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체포돼 다시 (미국에) 돌아올 기회 없이 추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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