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 시아타렐리 “이민자 보호지침 폐지”, 셰릴 “ICE 요원 마스크 착용 금지”

마이키 셰릴, 시아타렐리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본선거 양당 후보가 21일 첫 토론회에서 만나 난타전을 펼쳤다.
올해 뉴저지주지사 선거는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풍향계 역할을 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더 대학에서 2,000명 가까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이민 정책과 세금 문제, 주정부 예산 투명성 등을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주목을 받은 이민 정책에서 시아타렐리 후보는 선명한 보수 색채를, 셰릴 후보는 중도 성향을 드러내 대비됐다.
시아타렐리 후보는 “주지사 취임 첫날 이민자 보호 지침을 즉각 폐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셰릴 후보는 이민자 보호 지침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캘리포니아주처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뉴저지주정부는 주 및 로컬 경찰의 이민단속을 금지하고 연방정부와의 공조를 제한한 이민자보호 지침을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아타렐리 후보는 명백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셰릴 민주당 후보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비친 것. 이에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시아타렐리 후보를 비난하는 동시에 셰릴 후보에게도 보다 분명한 입장을 냈어야 했다고 쓴 소리를 했다.
90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셰릴 민주당 후보는 사이타렐리 공화당 후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지난 8년간 뉴저지에서 계속된 민주당 행정부는 주민들에게 실망을 줬다. 셰릴 후보 역시 다르지 않다”고 공격했다.
또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셰릴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과 관세 정책 탓”이라고 비난한 반면,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한 민주당 때문”이라고 맞섰다.
정치권에서는 토른이 격렬했지만, 두 후보 모두 상대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리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는 오는 10월8일 2차 토론회를 펼친다. 11월4일 뉴저지주지사 본선거를 6주 앞둔 현재 셰릴 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6~10%포인트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 캠프는 최근 내부 여론조사에서 오히려 1%포인트 앞서 역전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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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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