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법 합의 파기에 태세 전환
▶ 규탄대회에 1만5,000명 운집
“이재명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함께 싸워 달라”(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여야 특검법 합의 파기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다시 강공 모드로 돌아섰다. 1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몰려가 정부·여당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계기로 잠시 협치 기대감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일주일도 못 가 살얼음판 정국으로 되돌아갔다. 장외 투쟁으로 나아가기 위한 명분쌓기용이란 분석도 나온다.
8일 만에 다시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야당 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에는 현역의원,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 시·도당 당원협의회 등 전국에서 약 1만5,000명(국민의힘 추산)이 운집했다.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규탄대회보다 인원이 더 늘어났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100일은 보복정치와 공포정치의 100일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에 맞서는 권력을 부각시키며 여권 내 갈라치기를 시도하려는 의도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씨를 각각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에 빗대며 파열음을 키우려는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여야 합의 당사자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분노를 쏟아냈다. “여야 합의파기는 본질적으로 이재명 정권 수뇌부의 합작 사기극이다”(원내대책회의), “대한’망국’ 열차를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이다”(규탄대회) 등 여권 비판에 열을 올렸다. 또 경제·사법·외교·통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국회로 불러 이재명 정부의 100일 실정을 부각하겠다며 토론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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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슬·박지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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