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O 새 인구증가 보고서 인구증가 예상치 대폭 낮춰
▶ “이민 감소, 국가경제에 영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들어 불법 이민자 단속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이 같은 강경 이민단속 정책이 지속될 경우 2031년부터 미국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방 의회예산처(CBO)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인구 증가 예상치를 올초 대비 대폭 낮췄다.
CBO는 새 보고서에서 2025년 현재 3억5,000만 명인 미국 인구가 10년 뒤인 2035년에 3억6,700만 명으로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예상치보다 450만 명(1.2%)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2055년 미국 인구의 경우 1월 예상치 대비 540만 명(1.5%) 감소한 3억6,700만 명으로 낮춰 예측했다.
CBO는 이 같은 더딘 인구 성장세의 이유로 강경 이민 정책을 꼽았다.
CBO는 “지난 7월 입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BBB)에 포함된 이민 단속 강화 조치로 인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9만 명의 이민자가 추방되고, 3만 명은 자진 출국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민 단속 강화는 이민자 유입을 줄이는 동시에 자녀를 낳는 이민자 가정을 축소시키는 등 인구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민 단속 강화의 여파로 미국 내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넘어서는 시점이 2031년부터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보다 2년 앞당겨진 것으로 이민자 증가 없이는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민 감소는 국가 경제와 정부 예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BO는 보고서에서 “노동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25~54세 사이의 인구가 이전 전망치 대비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서한서 기자 걱정하지 마! 다시 넘치도록 채워진다... 내기할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