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 포 시블링스’ 단체
▶ 제2회 미술·시 창작대회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제2회 미술·시 창작대회를 주최한 ‘하트 포 시블링스’ 멤버들.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둔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전하고 있습니다”
장애 형제를 둔 형제·자매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원하며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하트 포 시블링스’(Hearts for Siblings)가 제2회 미술·시 창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달 23일 LA 한인타운 6가 시티센터몰에서는 장애가 있는 형제를 둔 비장애 아동들이 겪는 고충과 외로움, 책임감 등 그들의 삶의 무게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2회 ‘하트 포 시블링스’ 미술·시 대회가 열렸다. 2022년 설립된 이 단체는 장애 형제를 둔 비장애 아동들의 정서적 성장과 상호 이해를 돕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주디 이 이사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장애 형제가 있는 가정끼리 모여 출발했지만, 이제는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클럽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 비해 미술뿐 아니라 시 부문까지 새롭게 추가해 표현 영역을 넓혔다. 또한 기존에는 1등 수상자에게만 큰 상을 수여했지만, 올해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노력을 인정받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상을 나누었다. 주디 이 이사는 “비장애 형제자매들이 지닌 감정과 경험을 그림과 시로 표현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는 이러한 인식 확산 운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트 포 시블링스는 매달 정기 모임을 열어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창작 활동뿐 아니라, 줌과 대면 모임을 병행해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랜드 여행, 크리스마스 디너, 헌팅턴 팍 도서관 방문, 추수감사절 호박 파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이 친밀감을 쌓고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이사는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마음을 열고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장애 형제가 있는 멤버뿐 아니라, 장애 형제가 없는 멤버들도 청소년기에 겪는 스트레스를 테라피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단체는 장애 형제를 둔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