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재단 41주년 기금모금 갈라 콘서트
▶ 20일 맨하탄 예일 클럽, 클래식·한국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 선사

콰르텟 피리

[사진]
40여년 동안 세계 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들의 뉴욕 데뷔를 도와온 한국음악재단(KMF·회장 김경희)이 설립 41주년을 맞아 오는 20일 정오 맨하탄 예일 클럽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금모금 갈라 콘서트(Annual Gala Benefit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클라리넷 4중주단 ’콰르텟 피리(Quartet Piri)‘와 한인 재즈 드러머 송현우, 베이스 바리톤 한성훈, 피아니스트 백성은·곽예인 등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한인 음악가들이 클래식 음악과 팝, 샹송,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가곡, 한국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세계 각국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하나를 리더로 강현주, 박건, 베이스 클라리넷 최승호 등으로 구성된 ’콰르텟 피리‘는 이번 공연에서 드러머 송현우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백성은과 함께 한다.
이날 엘가의 ’사랑의 인사', 라흐마니노프의 성악곡 ’보칼리제', 1950년에 발표되어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작사하고 조제프 코스마가 발레곡으로 작곡한 프랑스 샹송의 명작 ’고엽’(Autumn Leaves), 네킹 콜이 부른 감미로운 노래 ‘러브’(L-O-V-E)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타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젊은 예술가 육성 프로그램 ‘린데만 영 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 소속 성악가로 메트 오페라 데뷔를 앞둔 베이스 바리톤 한성훈은 이번 공연에서 현재 린데만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피아니스트로 활약중인 곽예인과 호흡을 맞춘다.
한성훈은 재능있는 젊은 오페라 가수 발굴을 위한 메트 라폰트 콩쿠르 인디애나 지역 우승 및 중부지역 3위 입상 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애스팬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바르톨로 역)와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마르코 역) 등 여러 오페라에서 활약했다. 올해 메트 오페라가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에서 펼친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Summer Recital Series) 콘서트에서도 공연했다.
▲장소 The Yale Club, 50 Vanderbilt Ave, New York, NY 10017
▲웹사이트 https://koreamusicfoundation.org/kmf-gala-2025
■ 한국음악재단 41년 발자취■
▢ 재능있는 한국 음악가들 세계 무대 첫걸음 지원
KMF는 1984년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한국 음악가들의 첫 걸음을 지원해온 단체이다.
재단은 곧 김학근 초대 회장을 비롯 김마태(1대 이사장), 이순희(2대 회장), 김태자(재무 및 총무) 등 음악과 교육에 헌신해온 한인들에 의해 설립돼 그해 9월18일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 기금모금 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강동석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자선공연에 참여하며 조성된 기금은 카네기홀, 링컨센터, 머킨홀 등 뉴욕의 주요 공연장에서 재능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데뷔 무대를 갖는데 사용됐다.
KMF를 통해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김(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피아니스트 백혜선(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교수),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 및 대관령 음악제 총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캐서린 조(줄리어드 음대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 70여명이 KMF가 지원하는 뉴욕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세종솔로이스츠,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앙상블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단이 뉴욕에서 데뷔했다.
■ KMF 김경희 회장 ■
‘사랑 이야기' 로 깊은 울림 나누는 음악회 될 것
김경희 3대 회장 및 에드워드 강 2대 이사장에 이르러 재단은 2024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 한국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이하 메세나)와 손잡고 한국 차세대 연주자들의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프로젝트인 ’K 클래식 세계화 콘서트 시리즈’를 론칭했다.
김경희(사진) 회장은 “한국기업들이 해외에 있는 음악재단을 후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2024년 첼리스트 최하영에 이어 올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내년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으로 이어지는 한국 차세대 연주자들의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가들의 카네기홀 뉴욕 데뷔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며 오는 11월21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린데만 영 아티스트 디벨롭먼트 프로그램’을 마친 테너 박종현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번 갈라 행사와 관련 김 회장은 “이번 갈라 행사의 주제는 ’사랑 이야기‘(Love Stories)로 곧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음악과 문학이 함께 들려주는 깊은 울림을 나누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갈라 음악회에는 2024년 미 최고권위 퓰리처상 도서부문 한인 첫 수상자인 우일연 작가와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한인 2세 소설가 에드 박이 게스트 연사로 참석,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존 배 조각가와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인 김희근 전 메세나 회장에 공로패가 증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안 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 교수직에 올라 화제가 됐던 한인 석지영 교수와 에드워드 강(Edward C. Kang), 제니퍼 리 코스 등 3인의 갈라 행사 위원장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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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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