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물점 운영 한인 업주
▶ 전문 절도조직과 짜고 450만불 상당 장물거래
겉보기에는 평범한 철물점이었지만, 내부에서는 LA 항만에서 훔친 수백만 달러어치 수화물을 장물로 거래하는 조직적 범행이 벌어지고 있었다. LA 항만에서 450만 달러 상당의 화물을 훔쳐 장물로 유통한 40대 한인 공구상이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은 이번 사건이 전문 절도 조직과 연계된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 경위와 장물 유통 경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지난 20일 몬테벨로와 헌팅턴팍 지점을 운영하는 철물점 ‘DJ 제너럴 앤 와이어’에서 기차, 트럭, 화물선 등에서 도난당한 물품 약 450만 달러어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명 브랜드 전동 공구와 전기자전거, 가전제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물품이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장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주 박모(41)씨가 장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LA 항만 등에서 도난당한 물품을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장물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LA 카운티 검찰은 박씨에게 최고형까지 가능한 중형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박씨의 범죄 행위를 철저히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철물점과 온라인 거래를 도난 사건과 연결하고, 장물 유통 경로와 관련 조직을 추적하며, 전문 절도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집중 조사 중이다. 맥도넬 국장은 “화물 절도는 단순히 피해자가 없는 범죄가 아니다. 소매업자와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공급망을 보호하는 것은 공공 안전과 경제 안정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란 해밀턴 LAPD 부국장은 “절도의 시작부터 계획, 물품 운송, 최종 장물 거래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 사람들은 체포와 기소 대상”이라며 “강력한 기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조직 범죄단이 훔친 화물 중 약 400만 달러 상당을 이미 회수했으며, 이 가운데 27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범죄자들이 남부 캘리포니아로 들어오고 나가는 고가 물품을 훔치는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박씨와 연계된 추가 인물들을 추적 중이며, 사건의 전말과 장물 유통 구조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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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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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에 핵무기 만들라고 수백만불 송금해도 아무일도 없고 도리어 개똥령 만들어 주는데....이정도야...애교다...풀어줘라...껌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