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과 대화 잘되면 바로 젤렌스키까지 3자 회담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바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3자 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회담 이후에도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첫 회담이 괜찮게 진행되면 우리는 서둘러 두번째 회담을 할 것이다. 난 거의 바로 하면 좋겠는데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그리고 그들이 원한다면 나까지 하는 두번째 회담을 서둘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합의를 끌어낼지 장담하지는 않으면서 "이건 두번째 회담을 위해 '상을 차리는 것'(setting the table)"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회담이 없을 수도 있다. 우리가 들어야 하는 답변을 내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듣지 못해서 두번째 회담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할 경우 우리는 두번째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전쟁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제재나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매우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자기가 전에도 그런 대화를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계속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설명한 뒤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유럽 주요국 정상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한 데 대해 "매우 좋은 통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 연방법원 문서를 관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고서 "그게 놀랍냐?"라고 반문한 뒤 "해킹은 러시아가 (늘) 하는 일이다. 그들은 잘하지만, 우리도 잘한다. 우리가 사실 더 잘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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