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교회 중 사용 비율 높아
▶ ‘헌금함 비치’ 두번째로 많아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헌금 바구니’를 돌리거나 ‘헌금함 비치’ 방식을 사용해 헌금을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예배 중 헌금을 걷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전통적인 ‘헌금 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4%가 ‘예배 시간에 직접 헌금을 걷는다’라고 답했다. 예배가 끝난 뒤 출입구에 헌금함을 비치하거나 예배당 입장 시 헌금을 받는 등 다른 방법을 병행하는 교회도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헌금 걷기 방식을 병행하는 교회도 일부 있었다. 이번 조사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작년 8월부터 약 한달간 미국 내 개신교회 목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전통적 ‘헌금 바구니’ 여전히 선호 여전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의 약 64%는 예배 도중 헌금 접시나 바구니를 돌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체 헌금 걷기 방식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예배 참석 인원이 50~99명인 중형 교회에서는 헌금 바구니 방식을 택한 비율이 68%로, 대형 교회(250명 이상, 56%)보다 높았다. 교단별로는 루터교와 감리교 목회자의 77%가 헌금 바구니를 돌린다고 답해, 장로교/개혁교(65%), 침례교(64%), 오순절교(61%), 회복운동 계열(43%) 또는 초교파 교회(36%)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예배가 끝날 때쯤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경우도 전체의 10%로 조사됐다. 이 방식은 침례교(1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장로교/개혁교(7%), 루터교(6%)에서는 드물었다. 교인 수가 50명 미만인 소규모 교회에서는 이 방식을 채택한 비율이 6%에 그쳐 가장 낮았다. 한편, 교회 절반 가까이는 예배 전후 로비에 헌금함을 비치하거나 디지털 헌금 시스템도 병행하고 있었다. 예배 도중 헌금 순서를 제공하지 않는 교회는 전체 중 약 1%로 조사됐다.
▲ ‘헌금함 비치’ 교회 두번째로 많아
예배 전후에 헌금함을 비치하는 방식을 채택한 교회는 전체의 약 40%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헌금함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예배 참석 인원이 250명 이상인 대형 교회의 목회자 중 약 61%가 헌금함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예배 참석 교인 100~249명인 중형 교회 중에서는 약 45%, 50~99명(37%)과 50명 미만(33%)의 소형 교회에서는 헌금함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고 있었다.
교단별로는 초교파 교회에서 헌금함 비치가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교파 교회 목회자의 약 59%가 헌금함을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침례교(43%), 오순절교(41%), 장로교/개혁교(40%), 루터교(32%), 감리교(23%)보다 높은 수치다. 복음주의 계열 목회자(45%)가 주류 교단 목회자(30%)보다 헌금함 방식을 더 많이 채택하고 있었고, 연령별로는 45세 미만 목회자의 46%가 헌금함 방식을 선호해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이 같은 변화가 두드러졌다.
교인 출입 시 헌금함을 이용하도록 예배당 문 앞에 헌금함을 비치해 놓는 교회도 있었다. 목회자의 약 15%가 예배 후 출입구에 헌금함을 둔다고 답했는데, 이 방식은 중대형 교회 사이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250명 이상 교회 25%, 100~249명 교회 20%).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디렉터는 “일부 교회는 교인의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헌금함만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배 마지막에 헌금을 걷는 경우는 전체의 10%로, 침례교(1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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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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