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분 5대 5 구조로 6,000억 투자
▶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생산
OCI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업체와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OCI홀딩스는 16일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전했다. 기공식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김택중 부회장을 비롯해 양재용 OCI테라서스 사장과 일본, 말레이시아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양 사는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을 위해 5대 5 비율로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4억3,500만달러(약 6,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테라서스 내 약 4만 평 규모의 유휴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OTSM은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PCN) 절차를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간 한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됐으며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11-Nine급(순도 99.999999999%)의 초고순도 제품이다.
이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도쿠야마, 사라왁주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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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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