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키이우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과 켈로그 특사[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오는 10∼11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를 찾았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 추가 지원을 승인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찬에서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더 많은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부정적이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언급하면서 "매우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보유 중인 방공 전력으로는 러시아의 전방위 공습을 막아내기 어렵다며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는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외에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 직무대행,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참석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마 외곽의 호반도시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별장을 찾아 여름휴가 중인 레오 14세 교황을 예방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그는 이후 로마 퀴리날레궁에서 세르조 마타텔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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