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토안보부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 추방 절차”
             	
6월 28일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위해 링에 선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로이터]
세계복싱평의회(WBC) 전 미들급 챔피언인 멕시코 출신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39)가 모국에서의 범죄 활동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3일 보도자료를 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어제 유명 복서이자 범죄자이며 불법 이민자인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붙잡았다"며 "그를 신속 추방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연방검찰청도 보도자료에서 2023년 3월부터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무기 밀매 혐의로 '훌리오 C'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확인하면서 "미 당국으로부터 (차베스 주니어) 신병 확보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당국은 차베스 주니어가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 범죄 집단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차베스 주니어는 미국 시민권자와의 혼인을 근거로 지난해 4월 2일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해당 배우자는 시날로아 카르텔 우두머리였던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사망)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미 국토안보부는 전했다.
이민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차베스 주니어를 '심각한 공공안전 위협 인물'이라고 ICE에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내 법 집행 시스템 기록에 차베스 주니어는 이민 단속 우선순위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고 국토안보부는 적시했다.
차베스 주니어는 이후 지난 1월 4일 산이시드로 국경 검문소를 거쳐 조건부 입국했지만, 영주권 신청서상 다수의 허위 기재 사항이 당국에 적발된 이후 지난 6월 27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바이든) 전 정부가 이 범죄인을 공공안전 위협 인물로 분류했음에도 추방을 우선순위로 삼지 않고 출국을 허용했다가 재입국하게 한 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주니어는 '21세기 최고의 챔피언'으로 불리며 한국에도 잘 알려진 멕시코의 국민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시니어(62)의 아들이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차베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후광에 가려 있다가 2011년 WBC 미들급 정상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약물 복용 적발과 체중 조절 실패 등 많은 논란과 구설 등에 휘말리기도 했다.
차베스 주니어는 지난주(6월 28일) 구독자 2천만명의 유튜버이자 복서인 미국의 제이크 폴(28)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있는 혼다 센터에서 10라운드 경기를 펼쳤고, 판정패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