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실형을 면했다.
3일(한국시간) 오전 대법원 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상고심 선고 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유아인에 대해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라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은 약 2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는 2023년 2월, 유아인이 지인들과 미국 LA에서 입국한 후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출국금지 조치, 유아인의 체모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유아인의 소변에서는 대마 성분이, 모발에서도 다수의 마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은 유아인의 자택 압수 수색을 시작했고, 소속사 UAA 직원과 주변인들도 경찰 조사를 받으며 마약 스캔들은 점차 확산됐다.
결국 유아인은 2023년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이후 유아인은 2024년 9월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지난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개월 만에 석방됐다.
대법원 선고 기일이 열린 3일 오전 유아인은 출석하지 않았고, 법률대리인만 자리를 지켰다. 유아인의 일부 팬들도 대법원을 찾았다. 이들은 유아인의 재판이 있을 때마다 법원을 찾아 유아인을 응원하는 팬들이다.
이날 역시 이른 아침부터 대법원에 출석한 유아인 팬들은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되자마자 입을 틀어막으며 웃는가 하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법원의 판단과는 별개로 유아인이 마약 투약을 했음에도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점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아인이 앞으로 예전처럼 연예계 활동을 하며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며 유아인의 향후 행보에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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