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인터뷰…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계획’ 보도엔 답변 거부
▶ “이란, 9개 핵폭탄용 우라늄” “사거리 8천㎞ ICBM” 등 공습 정당성 부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다"며 "두 가지 실존적 위협인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교체가 공격 목표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개시 직후 "사악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야 한다"며 이란 국민들에게 맞서 일어설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지만, 이는 우리뿐 아니라 세계를 이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보유 계획이 전부라면서 "그들은 분명 국민(의 지지)을 갖고 있지 않다. 80%의 (이란) 국민이 이 신학 폭력배들을 버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절대적으로 명확했다"면서 "몇 달 내에 시험용 및 초기 (핵무기) 장치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확실히 1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9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발견했다. 우리는 두 번째 홀로코스트,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공격 감행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이 핵무기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다른 대리 세력에게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 핵 테러", "그들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는 8천㎞로, 조금만 늘리면 미국 동부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세계를 방어하고 있다" 등으로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관련 질문에는 "그 문제는 다루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핵 시설을 공습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또 미국 조종사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 드론들을 격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이스라엘에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제안한 데 대해선 "이란은 항상 거짓말을 하고 속인다"며 "그들은 중단한다고 하지만 죽음의 무기,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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