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4강 진출에 유불리 전망 엇갈려…반탄·찬탄파 내부서 표 분산 전망
▶ 尹 관계 설정·韓 출마론에 입장차… ‘2강전’ 염두 다층 전선 형성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각 후보들의 모습.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22일(한국시간) 확정되면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후보들 간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4강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반탄파'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가나다 순)의 2 대 2 구도로 짜였다.
탄핵 책임론을 놓고 반탄파와 찬탄파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반탄파와 찬탄파 후보들 안에서의 경쟁도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 후보와 홍 후보는 같은 반탄파인 나경원 후보 대신 찬탄파인 안 후보가 최종 4인에 든 것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반탄파 후보가 3명이 아닌 2명이 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지지자들의 표심이 덜 분산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 후보 측에서는 애초 반탄파 후보 3명이 한 후보를 에워싸는 구도가 탄핵 찬성 당원들과 지지층 표심을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안 후보가 4강에 진입함으로써 '중도층 표심이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한 후보 측은 보고 있다. 한 후보가 나홀로 싸움을 하는 대신 '찬탄파' 후보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로 순위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순위자 간에 최종 경선이 치러진다.
후보들은 우선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한 번에 후보로 확정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면서도 '2강전'에 대비한 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반탄파와 찬탄파 후보의 2 대 2 구도가 되면서 같은 지지층 내에서 표가 분산돼 과반 득표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반탄파인 김 후보와 홍 후보 중 한 명이, 찬탄파인 한 후보와 안 후보 중 한명이 결선에 진출해 양자 대결을 치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홍 후보와, 안·한 후보가 각각 같은 성향의 지지층을 두고 '표심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안 후보를 제외한 이른바 '3강' 후보들의 여론조사상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반탄파인 김·홍 후보 간에 최종 경선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들은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의 대항마를 자임하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왼쪽, 오른쪽 다 해본 중도"라며 정치적 스펙트럼 경험이 넓다는 점을, 홍 후보는 "이 후보 같은 '양아치'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자신의 '전투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 후보는 "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 후보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계엄 해제와 탄핵소추를 이끌었던 경험을 부각하고 있다. 안 후보 역시 탄핵과 채상병특검법 등에 찬성했던 자신이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토론회 과정에서 탄핵 책임론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놓고 반탄파와 찬탄파 간의 대립 구도가 선명하게 형성될 수 있다.
다만 안 후보는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반면, 한 후보는 경선 국면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로키'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두 사람 간의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관계 설정을 비롯해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주자별 온도 차도 주목된다.
후보 4명 모두 원론적 차원의 연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한 대행의 출마에는 대체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향후 후보 단일화나 연대 논의 시 국민의힘 후보가 주도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후보는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 대행 출마에 우호적인 편이지만, 홍·한·안 후보는 한 대행이 국정·선거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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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맛없는 순대와 떵준표?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잽이 쩝쩝이 찰스와 또다른 개검 한뚜껑? ㅋㅋㅋㅋ 내란당 인물 ******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훈 간신•배신자 눈 그자리에 설 자격도 명분도없는 사기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