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폭탄’ 앞두고 조치
▶ 내달 2일부터 120% 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비용을 떠안게 됐다.
테무와 쉬인은 16일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화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미국이 중국발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1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다음달 2일부터 중국에서 발송되는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가 붙게 된다. 테무와 쉬인 등은 그간 면세 헤택을 적극 활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중국발 소형 소포 규모는 2020년 약 50억 달러에서 지난해 230억 달러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온라인 플랫폼에 지출했던 광고 비용도 대폭 삭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테무가 이달 13일까지 2주 동안 메타,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다고 보도했다. FT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아마존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급성장한 테무와 쉬인의 광고 지출 축소는 미중 무역갈등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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