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연은 조사 ‘44%’
▶ 소비자 심리지수 악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실업률 증가 우려가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4일 공개한 3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 따르면 평균 실업률 기대치, 즉 1년 후 실업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평균 확률이 4.6%포인트 급등한 44.0%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연령, 교육 수준, 소득 계층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뉴욕 연은은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1년 후 전망의 경우 0.5%포인트 상승한 3.6%를 나타냈다.
또한 1년 후 미국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평균 인식 확률은 3.2%포인트 하락한 33.8%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연은 SEC는 전국 1,300여명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집계된다. 3월 설문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 이전에 실시됐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가파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전월 확정치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50.8을 기록, 시장 예상치(54.5)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6.7%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1981년 이후 44년 만의 최고치다. 두 설문조사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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