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차세대 CPU 생산 임박
▶ 인텔은 알테라 지분 51% 매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AMD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에 돌입하며 순항 중이다. 반면 미국 반도체 리쇼어링의 기수로 꼽히는 인텔은 새 선장 취임 후 첫 번째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AMD는 차세대 서버용 CPU ‘베니스’를 TSMC 애리조나 2나노(N2) 공정에서 구현과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AMD와 TSMC는 베니스 설계도를 실제 팹으로 넘기는 ‘테이프아웃’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TSMC 2나노 공정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날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웨이저자 TSMC CEO는 2나노 공정 웨이퍼를 함께 들어올리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드러냈다. 이날 대만 자유시보는 TSMC가 애리조나 2공장에 시설 설치를 시작하는 한편 3공장 부지를 정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리쇼어링 정책에 따라 미국에 총 1,6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TSMC의 결정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미국 반도체 산업의 자존심인 인텔은 파운드리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한 자회사 지분 매각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부문인 알테라 지분 51%를 44억6,000만 달러에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로 넘긴다고 밝혔다.
2015년 알테라 인수 당시 167억 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10년 만에 87억5,000만 달러로 줄어 반값에 넘기게 됐다. 알테라 분사와 매각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됐다. 립부 탄 CEO 취임 후 결정된 첫 구조조정 사례이기도 하다.
탄 CEO는 “이번 매각으로 초점을 더욱 명확히 하고 비용 구조를 낮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매각을 통해 적자 부서인 FPGA를 회계에서 분리하는 한편 현금 확보로 파운드리 투자 부담을 완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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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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