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킨스대 조사, 86년에 한 번 가능
▶ 뉴욕 브룩클린 브릿지도 위험 커
지역 최대 교량인 체사피크 베이 브릿지(사진)가 선박과의 충돌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합킨스대가 최근 발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체사피크 베이 브릿지는 선박 충돌에 따른 붕괴 위험이 높은 전국의 20개 다리 중 하나다. 베이 브릿지는 86년에 한 번씩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주요 교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지만 위험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4월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선박 충돌로 무너지는 사고 발생에 따른 것.
가장 위험한 교량은 루이지애나의 후에이 P. 롱 브릿지로 17년마다 한 번씩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오클랜드 베이 브릿지(22년), 뉴올리언스의 크레센트 시티 커넥션(34년), 텍사스의 벨트웨이 8 브릿지(35년), 루이지애나의 헤일 보그즈 메모리얼 브릿지(37년) 등이 위험한 교량 목록에 올랐다.
뉴욕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브루클린 브릿지와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조지 워싱턴 브릿지도 선박과의 충돌 붕괴 위험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국 19개 주에 위치한 교량 68곳을 지정하고 각 교량별로 선박 충돌에 대비한 안전 점검 및 취약성 평가에 착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의장은 “지정된 교량들은 선박과 충돌했을 경우 안전상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들이자 관련 취약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며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를 대비해서 즉각적인 안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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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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