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무부 “수입 늘릴 것”
▶ 조류독감 긴급 수급대책
▶ 미국인 선호 갈색 계란

미국에서 조류독감 유행으로 심각한 계란값 폭등 사태(에그플레이션)가 빚어진 가운데 한국산 달걀이 미국으로 지속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 직원들이 미국 수출을 앞둔 갈색 계란을 점검, 정리하고 있다. [연합]
최근 미국에 사상 처음으로 수출된 한국산 달걀이 미국인들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정부는 20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달걀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브룩 롤린스 연방 농무부 장관은 이날 업계 단체,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이달 한국에서는 최초로 특란 20t(33만5,160알)을 조지아주로 첫 수출했다. 한국산 달걀의 경우 엄격한 품질조사를 거쳤고 미국인들이 더 많이 선호하는 갈색 달걀이어서 미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앞으로 달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6,600만마리에 달한다. 이는 미 전역에서 심각한 달걀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지난 몇 달간 달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왔다.
연방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앞서 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월스트릿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달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 등에 최대 1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롤린스 장관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해 치료제와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최대 1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백신·치료제 개발업체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주 정부, 대학, 기타 적격 기관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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