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경제전망보고서 “G20 인플레도 악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일 발간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무역 전쟁이 심해질 경우 전 세계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며 지난해 12월에 예측한 3.3%에서 0.2%포인트(p) 내렸다. OECD는 2026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3.3%에서 0.3%p 내린 3.0%로 조정했다.
OECD는 “세계 GDP 성장률이 내년까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주요 20개국(G20) 경제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와 가계 지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분열”을 주요 리스크로 거듭 강조하며 “무역 장벽 확대는 세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G20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석 달 전 보고서와 비교해 암울하게 내다봤다. 직전 보고서에서는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을 각각 3.5%와 2.9%로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각각 3.8%와 3.2%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세는 여전히 이전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게 OECD 전망이다.
OECD는 이에 “각국 정부는 국가 간 보복성 무역 장벽이 크게 높아지는 걸 피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 시스템 내에서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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