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급감’ 1월 지표도 하향… ‘GDP 반영’ 핵심 소매판매는 1.0%↑ ‘안도’
▶ 트럼프發 관세전쟁 격화에 소비둔화 우려 지속될 듯
지난 1월 예상 밖으로 급락했던 미국의 소매판매가 2월 들어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 수준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7천227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크게 밑돈 수치다.
지난 1월 소매판매 증감률은 전월 대비 0.9% 감소에서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핵심 소매판매(통제그룹)는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2월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 1월 지표가 급격히 감소하고 최근 두 달 새 소비심리지표가 급속히 악화하면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전문가들은 앞선 1월 소매판매가 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2월 들어서는 지표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1월 지표가 기존에 파악된 것보다 더 나빴던 것으로 조정된 데다 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혼합된 결과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마트를 비롯한 미 대형 유통업체들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의 격화로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실적 악화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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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찍어낸 돈으로 흥청망청 썼으니 이젠 좀 정신을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