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 청문회 직전 ‘인준 통과 위한 표 확보 못했다’며 조치

웰던 후보자[로이터]
텍사스 등에서 홍역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데이브 웰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13일 철회했다.
상원 복지위는 이날 웰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내정 철회 결정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고 AP통신 등은 밝혔다.
웰던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상원 인준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표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웰던 후보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전날 백악관으로부터 의회 인준에 필요한 표가 없다는 말과 함께 내정 철회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웰던 후보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반(反)백신 주의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긴밀한 사이다.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그는 그동안 홍역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CDC가 백신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면서 CDC를 비판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또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법안 발의시 배포한 성명에서 "수은을 기반으로 한 방부제인 티메로살과 자폐증을 포함한 아동기 신경 발달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메로살은 백신에 사용됐던 방부제이지만 2001년부터 아동 백신에서는 제외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보직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맷 게이츠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낙마했으며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는 연방 정부직 경험 부족 등 논란 이후 마약단속국 국장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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