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 이·김,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 1위지만 조기 대선 땐 중도층이 승리 변수로
▶ “두 사람 극단에 있다는 여론 강한 것”
▶ 정당 지지율은 국힘 39%, 민주 38%
▶ “윤석열 탄핵 찬성” 57%, “반대” 38%
▶ “헌법재판소 신뢰” 52%, “불신”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도층 응답자로만 좁혀보면 비호감도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3분의 1 이상이 이 대표와 김 장관에 대해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이 여야 모두 40% 안팎으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만약 조기 대선으로 국면이 바뀐다면 이들 중도층의 선택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정계 주요 인물별 대통령감 인식’이다. 여야 주요 대선주자 7명에 대해 ▲적극 지지 ▲지지 의향 ▲지지 비의향 ▲절대 반대 ▲모름 등 인식을 처음으로 물어봤다.
이재명(41%) 오세훈(29%) 김문수(28%) 홍준표(25%) 김동연(22%) 한동훈(19%) 이준석(13%) 등 순으로 지지(적극 지지+지지 의향)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지지 비의향+절대 반대) 기준으로는 이준석(78%) 한동훈(72%) 홍준표(68%) 오세훈(61%) 김동연(60%) 김문수(58%) 이재명(5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만큼, 지지와 반대 기준으로는 기존 호감 여부와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이념 성향별로 세분화하면, 중도층의 경우 여야 1위 주자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35%가 이 대표에 대해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우 ‘절대 반대’ 응답이 17%에 그쳤는데, 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셈이다. 김 장관도 비슷하다. 중도층의 34%가 ‘절대 반대’라고 응답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27%)보다 상당 폭(7%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대표의 경우 중도층의 ‘적극 지지’도 24%로 높게 나타난 반면 김 장관은 9%에 그쳤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은 “매우 싫다거나 매우 좋다는 응답을 잘 안 하는 게 일반적인 특성”이라며 “두 사람이 극단에 있다고 보는 중도층 여론이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진영은 결집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38%로 나타났다. 계엄 이후인 12월 3주 48%(민주당) 대 24%(국민의힘)까지 크게 벌어졌는데, 1월 2주 차부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 정당 지지율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여론은 57%, 반대 여론은 38%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찬성 59%, 반대 36%)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야당 때문·발목 잡기·줄탄핵’이 37%로 높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 측 주장이 상당 폭 반영된 셈이다. 이어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권한’은 13%, ‘탄핵 사유 아님’은 10%로 집계됐다.
반면 탄핵 찬성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가 30%로 가장 많았고,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59%, 기각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52%가 신뢰한다, 40%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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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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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재명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가 뭐냐? 저 노무쉑키가 감옥에 가야 나라가 좀 조용할낀데..
진보는 낙태와 덩성애를 용인한다. 보수는 낙태와 동성애를 반대한다.. 정치인들 사이에서 중도는 이 둘 중에 하나만 용인하는 사람들을 칭한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중도를 향해 그 곱아진 손가락을 펴려고 하는가?..
여태 지켜 봤는데 아직도 윤 석렬이 지도자가 될만한 상감마마감이라 생각 한다는 건가? 입만 열면 거짓말에 책임전가달인의 모습을 보고도 그런가? 새 인물을 내 세워라! 새인물!
시절이 하 수상한대... 무슨 중도야... 단테가이런말을 했죠. 이성이 무너진 세상에서 중간이라는 허울뿐인말을 지꺼이는것들을 위해 제일 무섭고, 뜨거운 불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모지리 굥똘(멧돼지)를 지지하고, 현재의 상황을 무슨 장난거리라고 생ㅇ각 하는 것들은 시레기나 다름없다. 함리 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굥똘과 시레기들이 한짓을 좋게 본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씨레기짓 그만하고,, 역사 바로세우자.
헌재를 신뢰하지 않는데 탄핵이 통과 될 거라고 본다... 나만 웃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