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로이터)가 자신이 만든 스크린 골프 리그 TGL 첫 경기에 나섰으나 팀은 큰 점수 차로 졌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TGL 2주 차 경기에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으로 출전했다.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창설한 스크린 골프 대회인 TGL은 한 팀에 3명씩 출전한다.
우즈는 이날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한 팀을 이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로 팀을 구성한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을 상대했다.
우즈의 팀에는 김주형도 속해 있지만 이날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12-1로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이 완승했다.
총 15홀로 진행되는 경기는 첫 9개 홀에서는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열리고, 나머지 6개 홀에서는 한 선수가 2개 홀씩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장에는 1천 500명 정도 팬이 관전했으며 우즈의 어머니와 아들 찰리도 대회장에 모습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의 공동 구단주인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ESPN 중계석에 앉았다.
20차례 샷을 구사한 우즈는 “재미있는 경기였다”며 “아마 사람들이 프로가 얼마나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지 보게 됐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두 번째 홀에서는 101야드 웨지 샷을 물에 빠트리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로는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와 준우승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경기 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정상적으로 열릴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리는데 최근 산불로 피해가 막심한 곳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금은 대회에 관해 얘기하기보다 산불 피해자들을 돕는 것에 전념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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