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2억달러 넘게 지원
▶ 재무·상무장관 지명자도
이달 초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 결과, 친가상화폐 의원 약 300명이 의회에 포진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가상화폐 로비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가상화폐 업계가 입법 의제에서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CNBC는 평가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만든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과 가상화폐 업계가 이번 선거 기간 총 2억4,500만달러를 모금해 친가상화폐 후보를 지원했다.
가상화폐 업계가 이번 선거에서 친가상화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슈퍼팩 중 하나인 슈퍼팩 ‘페어쉐이크’는 후원한 후보 56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 주요 의석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세러드 브라운(민주당) 상원의원에게 승리한 무명에 가까운 사업가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인이다. 브라운 의원은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주장해온 반면 모레노 후보는 가상화폐를 적극 지지해왔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는 의회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도 대거 자리하게 된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대표적이다.
재무장관에 지명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도 빼놓을 수 없는 가상화폐 옹호론자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인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가상화폐 전도사를 자처하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돌려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시가총액 3위 가상화폐 테더의 발행사인 테더의 대주주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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