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두 자릿수 판매↑
▶ 한국 브랜드 ‘고공행진’
▶ 전동화 차량이 ‘효자’
▶ 3개사 판매량 15만대
11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위쪽), 현대는 투산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11월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에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 등 친환경 자동차가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11월 판매량이 7만6,008대로, 전년 동기 7만79대보다 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1월 소매 판매 역시 1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도표 참조>
전체 모델 가운데 투싼 하이브리드(HEV)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7% 늘어난 데 이어 엘란트라N과 아이오닉5의 판매량이 각각 140%, 110%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종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14%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기차(EV) 판매는 70% 늘었다. 특히 11월은 산타페 HEV,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투싼 HEV, 아이오닉5의 판매에서 역대 최고의 달이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랜디 파커는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고객들은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차량 라인업에 계속 매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 역시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 11월 판매량이 7만107대로 전년 동월보다 20%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11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7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 폭발적인 판매증가를 견인한 것은 SUV와 전동화 모델이었다. SUV 모델과 전동화 모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45% 늘었다. EV6와 카니발 MPV의 판매량이 각각 46%, 45% 상승한 데 이어 텔루라이드(31%), 스포티지(28%), K4·포르테(12%) 등도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의 11월 전체 판매 중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기아는 소매 판매 부문에서 전달에 이어 다시 한번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기아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솔린 및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EV9 GT, EV6, 스포티지는 기아가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30%가 넘는 판매성장 신화를 썼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지난 11월 판매량이 8,003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나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MA는 총 9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라인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새 모델 GV80 쿠페는 11월에 268대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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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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