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P, 지난달 약 4만7,000명 체포 2020년 7월이후 가장 적어
멕시코 북부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월경하다 적발된 이들의 숫자가 최근 4년 새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미국·멕시코 국경을 멋대로 넘다 체포된 이민자를 약 4만7,000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10월 약 5만7,000명보다 약 17.5% 감소한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멕시코 국경지대 이민자 체포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른바 ‘국경 빗장’ 조치 이후 감소세에 있다는 게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편에선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전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강행군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10월 2,000여명에 이어 전날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접경 타파출라에서는 ‘캐러밴’ 1,500여명이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를 목표로 도보 행렬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레포르마는 보도했다. 캐러밴은 대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이주민들은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망명 신청을 질서 있게 처리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안된 애플리케이션(‘CBP One’)을 폐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한다. CBP는 매일 1,450장 가량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 이민 희망자들에게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예약하도록 권장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가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조처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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