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펜· MIT 수업료면제 대상, 연소득 14만→20만달러 이하로
▶ 카네기멜론·브랜다이스대도 75,000달러 미만에 수업료 면제
명문대들이 잇따라 무상 수업료 제공 등 학비 보조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0일 아이비리그 소속인 펜실베니아대(유펜)는 무상 수업료(free tuition) 수혜 대상 기준을 종전 연소득 14만 달러 이하에서 20만 달러 이하 가정에 속한 학생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가을학기부터 시행되는 이번 확대 방안은 신입생 뿐만 아니라 재학 중인 모든 학부생들에게도 적용된다.
유펜은 이미 2023~2024학년도부터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정에 속한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와 함께 기숙사 및 식비 등 등록금 일체를 보조해주는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 다른 명문대인 MIT(메사추세츠 공대)는 최근 내년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학생에게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무상 수업료 기준인 연소득 14만 달러 이하와 등록금 면제 기준인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에서 수혜 대상을 크게 늘린 것이다.
이와함께 카네기멜론대는 2025년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7만5,000달러 미만 학생 대상으로 수업료 면제해주는 내용의 새로운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브랜다이스대 역시 내년 가을학기부터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학생은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연소득 7만5,001달러부터 20만 달러 이하 학생은 수업료를 절반으로 감면해주는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텍사스주립대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모든 소속 대학에 재학하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거주민 학부생 대상 수업료 면제 정책을 발표했다.
이처럼 잇따른 학비 보조 혜택 확대에 대해 각 대학 당국은 “저소득 및 중산층 학생에게 더 많은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펜의 재정지원 부서 관계자는 “연소득 20만 달러가 높은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해당 가정의 학생들이 가장 큰 학자금 융자 부채를 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중산층 가정 가운데 상당 수는 자녀의 대학 졸업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무상 수업료 수혜 대상 확대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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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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