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정준하[스타뉴스]
코미디언 정준하가 자신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 이유로 "거래처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서가 아니라, 불합리한 지연손해금 청구에 이의가 있어서"라고 밝혔다.
2일(한국시간)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준하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아파트(전용 152.98㎡)는경매에 넘겨졌다. 해당 아파트는 시세가 36억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부동산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1차 매각 기일은 이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이 주택은 정준하가 지난 2005년 그의 부친과 함께 절반의 지분 비율로 취득한 것이었다. 채권자는 도매 주류업체 유한회사 태경이다. 정준하가 술, 물품 대금 등을 갚지 못해 부동산 담보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준하 측 법률 대리인은 "정준하 씨가 대금을 갚지 못해서가 아니라, 불합리한 지연손해금 청구로 인해 경매에 넘어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청구이의소를 제기했으며 강제집행정지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는 "주류 공급 업체에서 거래처에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관행이 있다고 한다. 이에 2018년 11월, 운영 중인 식당 2호점 내려던 정준하는 주류 유통업체 태경에서 2억 원을 40개월 무이자로 빌리게 됐다. 이와 관련해 공증도 마쳤다"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약속한 2019년 1월부터 2년간 매달 500만 원씩 돈을 갚았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로 인해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자 돈을 빌렸던 태경에 유예를 요청했고 사실상의 합의로 25개월간 가게를 닫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준하가 지난 6월 태경에 2억 원 전액을 모두 갚고 고지했더니 부동산 경매가 들어왔다는 것.
변호사에 따르면 태경은 경매신청서 공정증서에 지연손해금을 연 24%로 책정해 놨으며, 이를 정준하에게 알리지 않았다. 정준하는 2억 원을 빌린 후 2억 3000만 원을 갚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는 정준하의 지분인 36.38㎡(11평)에 대해 경매가 진행될 처지다. 감정가는 17억 95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 출연해 현재 운영 중인 횟집 매출액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정준하는 그는 "평일은 한 1000만원 팔고, 주말에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팔고 있다. 월 매출은 4억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월세, 인건비 등이 많이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원이다. 월세가 비싸다"라며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해서 20명이 넘는다. 지난달 직원 말고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만 4500만원 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하는 "월세, 재료비, 관리비 내도 남긴 남는다. 근데 원재료가 비싸다. 횟값이 80% 올랐다. 동업이라서 떼면 많이 안 남는다. 허탈감만 제일 많이 남는다"며 "압구정 가게는 망했다. 코로나를 3년 동안 버티면서 있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여기서 번 돈을 거기에 다 쓰고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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