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의 바다로 출항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감독 김상만)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은 사회자 박보영, 안재홍과 함께 시작했다.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개막식에서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스릴러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배우 고(故) 이선균이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신설한 '까멜리아상'은 여성의 문화적, 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리는 상으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수상했다.

이날 고 이선균 수상 이후 스크린에 이선균의 영상이 나왔고 동료 배우들은 이를 보고 눈물을 훔치며 추모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됐다. 생전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 등이 진행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는 전세계 거장들의 신작과 신예 감독들의 다채로운 영화들,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들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뱀의 길'(2024), '클라우드' 두 편의 영화로 부산을 찾으며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미겔 고메스 감독,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까지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또한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다양한 행사 일정도 준비돼 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AI 콘퍼런스'를 비롯해 양적, 질적으로 강화된 역대급 라인업의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부산 전역에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콘텐츠의 범위를 넓혀가며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거듭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까지 모두 영화제 기간 동안 만나 볼 수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