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와 공동회견… “푸틴 제안과 동일하며 수용 불가 항복 제안”
▶ “우크라 지원, 美 전략적 이익 부합…우크라 승리 위한 지원 계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로이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일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제안과 동일하고,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위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항복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군대를 철수함으로써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물론 그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언급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주권 및 영토 보전과 같은 기본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침략자들에 맞서야 하며 국제 질서와 규칙, 규범을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바로 우크라이나의 싸움이 미국 국민에게 중요한 이유"라면서 "이러한 이상은 미국인 정체성의 핵심이고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푸틴과 같은 침략자에 맞섰을 때였으며, 오늘날에도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나의 지지는 변함이 없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은 자선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진정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며 "대러 제재를 강력히 유지해야 하며, 러시아 자산 동결 과정을 통해 우리 국민, 도시, 전선을 러시아의 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최근 공습에 대해 한 가지 더 말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긴급히 강화해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러시아의 테러를 종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회견 이후 단독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마련한 '전쟁 승리 계획'의 세부 사항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8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계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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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오래 끌수록 미국에 유리? 뇌가 없나? 무고한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뭐? 이 SG 완전 살인마네
우크라이나 전쟁은 오래 끌수록 미국에 유리하다. 우크라이나 지원하는 비용에 비해 미군 피 한방울 안흘리면서도 러시아의 전술력, 기술, 무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고 미국의 무기 성능도 시험하고 제3국에게도 미군 무기 광고도 하게되고 미국의 국방산업에도 큰 효력을 본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이기면 푸틴 정권은 몰락하게되고 혹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 졸지에 중국은 고립된다. 따라서 친푸틴 트럼프의 말을 믿어서는 안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