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가 교실 내에서 학생들의 셀폰 사용을 제한하는 ‘셀폰 파우치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어, 하워드카운티도 교내에서 학생들 셀폰 사용 제한 및 금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내에서의 셀폰 및 스마트워치, 태블릿 및 개인용 컴퓨터와 같은 다른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20일(금)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교실의 방해 요소이자 학생 정신 건강에 위협이 되거나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셀폰을 규제하는 노력 중 하나다.
당국은 디지털 기기 및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초·중·고교의 각 지침을 제공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관리자나 교사의 별도 승인이 없으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셀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컴퓨터 등 개인기기를 배낭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중학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만 개인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 화장실, 수업 간 전환 등 수업시간 외 다른 시간에는 교내에서의 사용이 금지된다. 단, 특별행사에서 학교 관리자의 승인이 있을 시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 허용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은 교사의 허가 하에 수업시간에 개인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학교 관리자나 교사의 제재가 없는 한 수업시간 외에도 개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당국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며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셀폰과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제한하고 교실 내 명확한 방해 요소를 제거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사의 76%가 교내 셀폰 사용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스터디닷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엄격한 교내 셀폰 사용 규제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인다는 답변이 76%에 달했다. 또 학교 안전도를 높인다는 답변이 70%, 학생 관리가 개선된다는 답변도 6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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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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