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센서스 2020 가구유형 통계 - 뉴욕 13.6% · 뉴저지 19.6% 각각 늘어
▶ 퀸즈 1인가구 10년전보다 45%나 ↑, 전국 67만5,615가구 23% 증가

[표1]

[표2]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가구수가 10년 사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1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전역의 한인 가구수는 10년 전보다 무려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 1일자로 발표한 2020년 센서스의 가구유형(Household Type) 통계에 따르면 미 전체의 한인(혼혈 포함) 가구수는 67만5,615가구로 2010년의 54만7,873가구와 비교해 약 23% 증가했다.
뉴욕주는 한인 가구수가 5만9,918가구로 10년 전보다 13.6% 증가했고, 뉴저지주는 3만7,749가구로 19.6% 늘었다. 두 주를 합치면 10년새 증가율은 15.8%, 가구수는 9만7,667가구에 달한다.
다만 뉴욕주와 뉴저지주 모두 미 전체 한인가구 증가율에는 3~10% 가량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의 한인 가구는 4만3,409가구로 10%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뉴욕주 한인가구 증가율보다 낮은 것인데, 특히 뉴욕주에서 최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한인 가구(2만3,950가구)가 10년 전보다 단 3%만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 됐다. 맨하탄은 1만1,569가구로 10년 전보다 약 10% 늘었다.
뉴저지주는 버겐카운티의 한인 가구가 2만3,258가구로 10년 전보다 약 22% 늘어 인접한 뉴욕시를 뛰어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뉴저지 전체 한인 가구의 약 62%가 버겐카운티에 몰려 있다.
한인가구를 유형별로 보면 뉴욕주에서 가족을 이루고 있는 한인 가구는 3만5,568가구로 전체 한인가구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 형태별로는 부부가 함께 사는 가정이 2만7,318가구(76%)이고, 편부모 가정이 8,250가구(24%)로 나타났다. 뉴욕주의 한인 가정 4곳 중 1곳은 편부모 가정인 셈이다.
뉴욕주에서 가정을 이루지 않은 가구는 2만4,350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46%를 차지하는 것도 눈에 띈다. 특히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1만8,125가구로 10년 전의 1만3,929가구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뉴욕주에서 한인 고령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퀸즈의 경우 1인 가구가 6,056가구로 10년 전보다 무려 45% 늘었다. 이는 퀸즈에서 한인 독거 노인이 지난 10년 새 크게 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뉴저지주는 부부가 함께 사는 가정이 2만3,009가구, 편부모 가정이 5,381가구로 나타났다. 가정을 이룬 가구 가운데 편부모 가정 비율이 약 18%로 뉴욕주보다 낮다.
뉴저지주에서 가족이 없이 홀로 사는 가구는 7,767가구로 10년 전의 5,250가구보다 48% 증가했다.
한편 미 전체 한인 가구의 주택 거주 형태를 살펴보면 34만7,597가구가 자가 주택에서 살고 있고, 32만8,021가구는 주택을 렌트해 거주하고 있다.
뉴욕주는 자가 주택 2만1,138가구, 렌트 3만8,777가구로 나타나 주택을 소유한 이들보다 임대해 사는 한인 가구수가 훨씬 많았다. 주택 소유 한인 가구 중에서 모기지 융자를 모두 갚은 비율은 31.3%로 조사됐다.
반면 뉴저지주는 주택 소유 1만9,100가구, 렌트 1만8,651가구로 주택을 구입한 한인 비율이 뉴욕보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한인 가구 중에서 모기지 융자를 모두 갚은 비율은 25%로 뉴욕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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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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