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들이 말하는 저격범은$
▶ “나쁜말 한적없는 좋은 아이”, “끊임없이 괴롭힘 당했었다”

토마스 매슈 크룩스(사진·로이터)
11월 대선을 앞두고 13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 후 사살된 20세 남성 토마스 매슈 크룩스(사진·로이터)의 과거 성향을 놓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그가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다른 동창생들은 그가 종종 왕따를 당했고 특별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외톨이’(loner)였다고 회상했다.
2022년 크룩스와 함께 펜실베니아 베설 파크 고교를 졸업했다는 옛 급우 제임슨 마이어스는 14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그는 딱히 인기 있진 않지만 괴롭힘 등을 당하지도 않는 평범한 소년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고, 이후 졸업할 때까지 다시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또 다른 동창생 서머 바클리도 피츠버그 소재 KDKA 방송에서 비록 인기있진 않았지만 크룩스에게는 친구들이 있었고 교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위험 징후’(red flag) 같은 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는 상당히 다른 진술을 하는 동창들도 있었다.
한때 동급생이었던 제이슨 콜러는 KDKA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크룩스는 종종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콜러는 전했다.
NBC 방송이 취재한 한 졸업생도 “그는 거의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했다. 점심 때면 홀로 앉아 있었다. 그는 따돌림받는 이였다”고 강조했다.
크룩스와 같은 해에 베설 파크 고교를 졸업한 세라 댄절로는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에 학창시절 그가 정치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트럼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등에 대해 대놓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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