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 1위, 53% 상승
▶보이시 등 이주 러시
▶ 유타·애리조나 등 ‘탑3’
▶가주는 고물가 ‘삼중고’
지난 5년간 미국 50개 주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곳은 아이다호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높은 주택가격과 세금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엑소더스’ 행렬에 동참하면서 아이다호 주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토리지 카페에 따르면 아이다호 주는 지난 5년간 주택가격이 53%나 폭등, 미국 50개 주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아이다호 주 주택의 중간가격은 42만9,323달러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가뜩이나 캘리포니아 주의 생활비가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이를 감당하기 힘든 IT 기술 종사자 등이 아이다호 주도인 보이시 등으로 연쇄이동하며 주택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년간 아이다호 주의 인구 유입률은 13%로 전체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캘리포니아발 주택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 수요까지 아이다호에 모여들며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세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주택 가격의 1%를 재산세로 내야하며, 올해부터 적용 중인 소득세율은 최대 14.4%에 달한다.
주택 가격 상승률 2위는 유타 주로 집계됐다. 유타 주는 지난 5년간 주택가격이 49%나 오르며 주택 중간가격이 아이다호 주보다 7만2,775달러 높은 50만2,098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유타 주의 인구 유입률은 아이다호 주에 이어 압도적으로 높은 9%로 집계됐다.
3위는 애리조나 주로 지난 5년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45%, 주택 중간가격은 39만9,30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인구 유입률은 4%로 나타났다.
조지아 주는 미국 내 동쪽 바닷가 지역에서 유일하게 주택가격 상승률 ‘톱 5’에 들었다. 지난 5년간 조지아 주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41%로 주택 중간가격은 29만5,03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구 유입률은 5%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지난 5년간 주택가격 변동률은 25%로 전체 50개 주 가운데 2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자체는 아이다호 주(53%)와 유타 주(49%)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 중간가격(71만3,128달러)은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보다 29~39% 가량이나 비싼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엑소더스가 이어지며 2023년 기준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수는 3912만8,162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 감소했다.
한편 웨스트버지니아 주와 노스다코다 주의 지난 5년간 주택상승률은 전체 50개 주 가운데 각각 49위, 5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지난 5년간 주택 상승률은 15%로, 주택 중간 가격은 14만9,390달러 기록했다. 같은 기간 노스다코다 주의 주택 상승률은 12%로, 주택 중간 가격은 23만7,521달러로 집계됐다.
<
박홍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일보 기자질 편집질 수준들 하고는. 어제는 캘포주택 중간가격이 90만이 넘었담서?? 하루 사이 하락세가 대단합니다~ 주식도 아니고. Tangible asset 이 뭔지 모르나. 71만대 찾아와봐바. 어떻게 되나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