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만에 45㎢ 태워…인근 휴양지 방문객 1천여명 대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16일 캘리포니아·LA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께 LA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5번 고속도로 일대에서 산불이 보고됐다.
이 불은 최대 시속 48㎞의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이날 오전까지 약 45㎢(1만1천에이커) 면적을 태웠다.
상업용 건물 2채가 파손됐으며, 아직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지만, 짙은 연기로 시야가 제한돼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화재 진압률은 0%다.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당국은 인근 휴양지에 머물던 1천200여 명을 대피시켰으며 화재 지역과 인접한 피라미드 호수 일대도 폐쇄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미 기상청(NWS) LA 사무소는 이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이 일대의 기온은 34도 넘게 올랐으며, 한낮의 습도는 10%대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풍이 불어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라며 "불꽃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미 중남부와 서부 내륙은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나면서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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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한인들이 중국에서 황사와 오염물질이 넘어온다고 욕을 많이 하는데,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는 그런 중국과 같다. 자동차 매연, 산불 끄을림과 탁한 공기 등 온갖 오염물질이 캘리포니아 인근 주들에 넘어온다. 캘리포니아는 중국 같은 골치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