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7%가량 급반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대표적인 주도주가 엔비디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애플과 메타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고, AMD의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올해 6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는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윌리엄스-소노마의 주가는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17%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언제 도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연초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기조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AI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방향에는 확신하지만, 언제 거기에 도달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달간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의견에 어떤 중대한 변화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달탈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CNBC에 "투자자들이 전날 기술주의 큰 반등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65%) 하락한 13.7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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