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가 7일(이하 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95세.
손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5시39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1928년생인 손 여사는 경남 김해서 8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마산여고와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대통령과는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결혼했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고락을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손 여사를 평생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남편의 건강과 심기를 헌신적으로 살핀 ‘내조형 배우자’로 평가한다.
오랜 세월 야당 정객으로 활동했던 남편을 묵묵히 지지하며 수많은 선거를 돕고 무수한 정치인들이 드나들던 상도동의 안주인으로 역할 했다. 당시 주변인들은 그런 손 여사를, ‘정치 9단’으로 불렸던 남편에 빗대어 ‘내조 9단’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장례는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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