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박빙’ 버몬트 제외 나머지 경선주 압도…바이든, ‘완승’ 행진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슈퍼 화요일' 경선을 계기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11월 본선에서의 '리턴 매치'를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당내 경선이 치러진 가운데, 동부시간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투표가 종료된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앨라배마, 테네시, 매사추세츠, 아칸소 등 10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시각 기준으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오클라호마, 앨라배마, 테네시 등 7개주 공화당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앞지른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AP와 CNN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전망한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이날 오후 8시30분 32%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0%의 득표율로 헤일리 전 대사(47.5%)를 앞서고는 있지만 박빙의 상황이다.
161명의 대의원이 결린 텍사스주의 경우 35%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74.6% 득표율로 헤일리 전 대사(20.3%)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서도 각각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당내 경선의 주요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손쉽게 압승을 거두면서 미국 대선은 사실상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아직 상당수 주(州)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역인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하고 있어 이달 중 확실히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밤 모든 주에서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추가로 확보한 15명을 포함해 모두 288명의 공화당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다.
워싱턴 DC 코커스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헤일리 전 대사가 확보한 대의원수는 43명에 불과하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1천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만 공화당 대의원의 865명이 결정된다.
민주당은 이날만 1천420명의 대의원을 배분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독식하는 구조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반 투표를 마무리한 주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제쳤지만, 버몬트는 박빙의 상황"이라고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서 독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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