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타운 2023년 분석
▶ 웨스트레익 1위·타운 4위
▶홈리스 문제 체감도 높아
지난해 LA 311 민원서비스에 접수된 노숙자 신고가 총 7만 2,000여건에 달해 전년 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익에서 노숙자 관련 신고가 가장 많았고 한인타운 지역도 신고 건수가 전체 4번째로 많아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홈리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4일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LA 311 민원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노숙자 신고는 7만 2,351건에 달했다. 이는 약 6만 247건이 접수된 2022년 비해 20% 증가한 수치다. 2018년에는 3만 9,946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었고, 2019년에는 5만 5,569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5만 456건, 2021년에는 4만 8,372건이 접수됐었다.
지역적으로는 LA 한인타운과 인접한 웨스트레익에서 5,009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이어 노스할리웃 4,064건, 할리웃 3,429건, 한인타운 3,382건, 다운타운 2,86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타운과 웨스트레익에서 접수된 신고건수 합계는 8391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약 12%에 달했다. 웨스트레익에서 접수된 신고 중 25%(1,252건)는 10월에 발생했으며, 이 중 맥아더 팍 주변의 노숙자 텐트에 관한 전화만 700여건이었다.
지역별 신고건수는 매년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2022년에는 노스할리웃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할리웃과 웨스트레익이 뒤를 이었다. 2021년에는 할리웃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한인타운이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당시 웨스트레익은 8위에 불과했다.
계절별 신고건수 추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은 지난 몇 년간 접수된 노숙자 신고전화를 분석한 결과 7월에서 10월 사이, 즉 늦은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신고전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2023년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7,755건에 달했고 12월에는 5,600건에 그쳤다.
크로스타운은 스키드로우가 위치한 다운타운 지역의 신고전화가 2,869건으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신고 전화 건수가 실제 노숙자수와 비례하지는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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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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