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김영주 여당행에 컷오프 사유 공개 언급…金 “이재명 다급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한국시간)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한국시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입당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개인적인 선택 문제지만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께서 평가 결과에 대해서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거 같다"며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평가 항목이 아니고 절대 평가 항목이라 아마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며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막 갈리는 상황이라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소명 안 된 걸로 판단됐다고 들었다. 그 점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고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언급한 채용비리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14년도에 신한은행에 채용비리가 언론에 나온 적 있다.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천 심사를 앞두고 관련해서) 투서가 들어왔다며 소명하라는 연락이 왔다. '아무 연관 없다'고 (답을) 보냈는데 '소명되지 않아서 0점'이라고 나를 다시 소환했다"며 "이 대표가 정말 다급했나 보다"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총선에 출마한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경선을 치르는 데 대해 "누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보다는 시스템에 의해서, 국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게 공관위의 의견으로 보여진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때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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