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C 선임보좌관 “동맹들의 대북 관여는 지지할 일”…정박 “북한과 외교·대화 지지”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과 일본에서 나오고 있는 북일 대화 추진 동향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북일 간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일본과 북한의 외교적 관여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에 문의하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일본 총리 방북 가능성' 언급 담화가 발표된 이후 북한과 회담을 추진하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박 대북고위관리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와 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은 '신중한 지지' 입장 쪽에 가까워 보인다.
북한의 대일 접근이 한미일 대북 공조의 결속력을 이완시키려는 목적일 수 있음을 감안한 듯 적극적인 지지 입장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북일 소통이 한반도 주변의 긴장 지수를 낮추고, 대화 국면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데 따른 입장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당국자도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북 관여에 대해 원칙적인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미국평화재단 주최 인도태평양 전략 2주년 세미나에서 관련 질문에 "매우 특정한 뉴스에 대한 문제이며 이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미국뿐 아니라 동맹들의 대북 관여는 지지할 일"이라고 말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우리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근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발언에 대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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