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인터뷰
▶ “이번 총선 관심·참여를”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석기(사진)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간단히 국내 주민등록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해외 주재원 근무, 유학생 등 해외에 체류하며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국민은 국외부재자, 영주권 취득 등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거나 말소된 국민은 재외선거인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투표가 가능한가요?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되어있어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반면,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으므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외부재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2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되고,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1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재외유권자 등록이 저조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중 약 200만 명이 유권자로 추정되고 있는데 실제로 명부에 등록하는 사람은 역대 총선 기준 8만~15만 선으로, 재외유권자 대비 10%도 되지 않습니다.
역대 재외선거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재외선거 관련 정보를 몰라서, 혹은 알더라도 투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애초에 등록을 하지 않는 동포들도 많을 것입니다.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약 80~85%가 국외부재자이고, 해외출국 시점이나 한인사회와의 교류 정도에 따라 재외선거제도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대로 신고 절차를 잘 알고 있지만 투표소가 멀거나, 생업이 있어 등록 자체를 포기하는 동포들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으로서 왜 이번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중요한지?
▲우리 당과 정부의 노력으로 재외동포청이 출범했지만, 아직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차세대 재외동포 교육, 재외선거제도 개선 등 산적해 있는 동포사회의 현안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 당과 정부, 그리고 작년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다 함께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들과 현안을 힘 있게 추진해가기 위해서는 예산, 법률안 등을 담당하는 국회에서 제반 사항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9년 재외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6번의 재외선거가 실시되었지만 결과가 우리 당에 좋지는 않았습니다. 선거의 승패 역시 중요하지만, 우리 당은 모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단 한 명의 재외국민이라도 더 투표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입니다. 다가오는 제22대 총선 재외선거에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