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단체장 신년 인터뷰 - WCKNC 주민의회 마크 이 의장
▶ 타운 주민의회 정상화 주역
▶거리 청소·경찰과의 대화 등 커뮤니티 지원 다양한 계획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마크 이 의장이 올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고충을 적극 전달하고 정부의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한때 ‘식물 주민의회’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LA 한인타운 지역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완벽히 부활했다. 대의원 선거를 거쳐 지난해 7월 새로운 대의원들로 새 회기를 시작한 후 급속도로 정상화되며 지역 주민과 시정부 간의 공식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 지역 필수 기관으로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한인 마크 이 의장이 있다.
16일 본보를 방문한 이 의장은 “신고 플랫폼 구축, 경찰서장과 주민들간 커피타임, 시, 주, 연방 의원실 및 경찰과 소통 강화, 각종 지역단체 지원 등 지난해 많은 활동과 성과를 이뤘고, 정기회의를 한번도 빠뜨린 적이 없다”며 “이제는 정상화를 넘어 시정부에서도 인정하는 주요 주민의회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예정된 주요 신년 계획들을 밝히며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활동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마크 이 의장에 따르면 WCKNC는 2월17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파바월드와 함께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 8가 선상에서 대대적인 거리 청소 행사를 진행한다. 3월 초에는 본보 및 라디오서울과 함께 올림픽경찰서의 애런 폰세 서장과 시니어 경관들이 지역 치안과 관련해 주민들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캡틴과 커피 타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선거의 해를 맞아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 선거 후보 토론회도 여는데, 5월에는 LA 10지구 시의원 선거 후보 토론회, 6월에는 연방하원 34 지구 선거 후보 토론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6월까지 WCKNC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다양한 단체들에게 총 1만 달러의 지원금도 전달할 계획이고, 웹사이트 주민 신고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특히 마크 이 의장은 WCKNC가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역사회 문제와 주민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시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 및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민원 접수를 통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 의장은 “일상의 삶이 바쁘시겠지만 지역사회 문제들에 대해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시정부 및 경찰은 그 심각성을 알 수 없다”면서 “사례가 많을 수록 당국도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대비책이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WCKNC 민원 접수는 전화 및 문자(323-200-5532), 카카오톡(아이디: lacitync), 이메일(lacitync@gmail.com) 등으로 할 수 있다.
이 의장은 매달 둘째주 월요일 오후 5시 30분 LA한인타운 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열리는 주민의회 정기 회의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며 참석을 통한 의견 전달도 권했다. 이 의장은 “회의에는 경찰서와 의원 사무실 관계자들도 참석하는데, 주민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남겨주면 당국이 문제를 더욱 시급하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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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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