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한인의류협회 브라이언 이 회장 (7)
▶ 의식주는 인간의 기본, 의류 산업 지속성 믿어
▶세미나 등 열어 노동법 변화에 각종 정보 공유
▶사업장 주변 개선·안전 확보 등도 해법 모색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2세대 영입 등 세대 교체…협회 재도약 나설 것”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2세대 영입 등 세대 교체…협회 재도약 나설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1/11/20240111215749651.jpg)
브라이언 이 한인의류협회 회장.
“협회 내 원만한 세대 교체를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회원사들에게 세미나와 네트워킹 기회 확대로 협회 활성화에 나서겠다.” 1월부터 한인의류협회 제36대 회장 임기를 시작한 브라이언 이 회장의 이 언급은 올해 의류협회가 걸어 갈 길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2세대 영입과 협회 재도약으로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으로 침체에 빠진 의류업계를 반영하듯 의류협회 역시 예전의 활력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2021년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한인의류협회는 LA 총영사관으로부터 코로나19 지정 검사소로 인정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높였지만 최근 2년 동안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한인 경제계의 활력소 중 하나인 한인의류협회의 침체 여파는 그래서 더 진하다.
이 회장이 한인의류협회의 재도약을 꿈꾸는 것은 의류업계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회장은 한인 의류업계의 침체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의식주는 인간의 기본이므로 의류 산업은 결코 없어질 수 없다”며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도약하면 한인 사회의 ‘경제적 젖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한인의류협회 재도약의 조건으로 이민 2세대 의류인들의 영입을 꼽고 있다. 이 회장 자신이 이민 2세대라는 점에서 영어권 2세대로 세대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2세대 회원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협회 내 세대 교체를 통해 주류 의류업계와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인의류협회 이사진에도 2세대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한인의류협회의 대내외적 활동 복원 작업도 이 회장의 숙제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이 해법으로 내놓은 것은 세미나 개최와 네트워킹 확대다. 이 회장은 “강화된 주정부 및 시정부의 각종 관련 법규에 대한 내용과 대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며 “네트워킹 기회를 자주 마련해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체질 개선 작업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친노동자 성향의 노동법 변화가 의류업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이 회장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노동자 위주의 노동법 강화는 임금 상승과 함께 의류업계 종사자들에게는 고충이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의류업 고용주들의 어려움과 고충은 상대적으로 관심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인의류협회 웹사이트를 활용해 회원사들을 위한 공동 구매, 할인 혜택 등 회원사를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게 이 회장의 계획이다. 홈리스가 급증하면서 자바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장 주변 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도 이 회장이 풀어나가 할 숙제라고 했다.
올해 이 회장이 추진해야 할 각종 사업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회장은 자신감에 차 있어 보인다. 이 회장은 “쉽지 않겠지만 주눅들지 않겠다”며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한 민족 특유의 뚝심으로 2세대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뚝심이 통할지 올해 한인의류협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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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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